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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레 아페르 113호] 인터뷰: 신정원 토탈에너지스 한국총괄대표

[꼬레아페르 113] 인터뷰: 신정원 토탈에너지스 한국총괄대표

 

5.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에너지 위기가 시작되면서 여러 국가들이 석탄 화력 발전소를 재가동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에너지 전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스 공급 안정성이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례적인 상황에 처하면서 안 정적인 LNG 공급이 어려워졌습니다. 한국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이러 한 정세에 크게 영향을 받아 LNG 공급 안정화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한국 가스 공급의 약 80%는 장기 계약을 통해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양적인 면으로 보면 공급에 타격이 덜하지만 가격 변동 위험은 큰 상태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가스가 국제적 에너지 전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석탄 화력 발전소 가동 정지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가 굳건합니다. 토탈에너지스 역시 2014년 석탄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6. 프랑스 거대 에너지 기업으로서 토탈에너지스가 어떤 방식으로 현지 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요?

한국 대기업들은 대부분의 분야에서 외국 투자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이 아직까지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은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가 해상 풍력으로, 외국 발전 사업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영역입니다. 해상풍력은 외국 발전 기업인 토탈에너지스가 홀로 개척할 수 없는 시장입니다. 현지 규제와 공급망 등 현지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는 한국 파트너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입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현지의 전문가적 능력의 도움을 받아 토탈에너지스의 기술적, 재정적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합니다.

 

7. 한국의 저탄소 정책 목표치가 충분히 높다고 보시나요?

한국의 2030년 NDC는 유럽이나 다른 국가들보다도 높습니다. 관건은 그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느냐입니다. 토탈에너지스의 목표도 한국 정부의 목표와 결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LNG를 비롯해 앞으로는 친환경 전기와 수소 등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유지한다는 목표입니다. 또한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합작사들의 도움으로 저탄소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생산에 이용할 수 있는 동물성 지방이나 폐식용유, 열분해유와 같은 재활용 원료나 재활용 중합체 등의 유기물 원료 사용을 늘릴 계획입니다.

전반적으로 보자면 토탈에너지스는 다양한 에너지를 포괄하는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토탈에너지스의 경제 모델은 석유와 가스에 기반해 있었지만, 앞으로는 에너지 전환의 주축이 되어 한국과 함께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5.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에너지 위기가 시작되면서 여러 국가들이 석탄 화력 발전소를 재가동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에너지 전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스 공급 안정성이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례적인 상황에 처하면서 안 정적인 LNG 공급이 어려워졌습니다. 한국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이러 한 정세에 크게 영향을 받아 LNG 공급 안정화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한국 가스 공급의 약 80%는 장기 계약을 통해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양적인 면으로 보면 공급에 타격이 덜하지만 가격 변동 위험은 큰 상태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가스가 국제적 에너지 전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석탄 화력 발전소 가동 정지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는 의지가 굳건합니다. 토탈에너지스 역시 2014년 석탄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6. 프랑스 거대 에너지 기업으로서 토탈에너지스가 어떤 방식으로 현지 기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요?

한국 대기업들은 대부분의 분야에서 외국 투자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이 아직까지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은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가 해상 풍력으로, 외국 발전 사업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영역입니다. 해상풍력은 외국 발전 기업인 토탈에너지스가 홀로 개척할 수 없는 시장입니다. 현지 규제와 공급망 등 현지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는 한국 파트너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입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현지의 전문가적 능력의 도움을 받아 토탈에너지스의 기술적, 재정적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합니다.

 

7. 한국의 저탄소 정책 목표치가 충분히 높다고 보시나요?

한국의 2030년 NDC는 유럽이나 다른 국가들보다도 높습니다. 관건은 그 목표를 어떻게 달성하느냐입니다. 토탈에너지스의 목표도 한국 정부의 목표와 결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LNG를 비롯해 앞으로는 친환경 전기와 수소 등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유지한다는 목표입니다. 또한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합작사들의 도움으로 저탄소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생산에 이용할 수 있는 동물성 지방이나 폐식용유, 열분해유와 같은 재활용 원료나 재활용 중합체 등의 유기물 원료 사용을 늘릴 계획입니다.

전반적으로 보자면 토탈에너지스는 다양한 에너지를 포괄하는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토탈에너지스의 경제 모델은 석유와 가스에 기반해 있었지만, 앞으로는 에너지 전환의 주축이 되어 한국과 함께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1. 토탈에너지스 그룹은 1985년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 3개의 자회사와 2개의 합작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뿌리내릴 수 있었던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시다시피 한국은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국가가 아니다 보니 에너지 공급량의 93%를 수입에 의존하여 수출 중심의 제조업을 지탱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은 다른 경제 강국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큰 편으로, 1인당 평균 에너지 소비량은 5.8toe(석유환산톤)에 달합니다. 토탈에너지스는 에너지 생산국에 진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한국은 액화 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석유와 석유 부산물 등 다양한 에너지의 투자 및 보급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토탈에너지스가 한국에서 이뤄낸 가장 큰 규모의 투자는 2003년 삼성 종합화학, 2015년 한화와 진행한 5:5 합작 투자입니다. 윤활유 사업의 경우, 2003년 이수화학과 합작 법인을 설립한 후 2008년 합작사를 에쓰오일로 변경해 산업용 윤활유 및 자동차 윤활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과 해상풍력 사업에 투자했으며, 현재는 SK에코플랜트도 공동 파트너로서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토탈에너지스는 현지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발전합니다. 한국 정부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고 2050년 넷제로를 실현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에게는 재생에너지를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열린 것입니다. 최우선 목표는 해상 풍력 사업이고 그 다음은 지상 풍력과 태양광이 될 것입니다.

 

2. 한국에서 2.3GW 규모의 해상 풍력 발전 사업 허가를 받아 최근 진행 중이라고 하셨는데요. 사업을 추진할 때 주요하게 살피는 기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희는 우선 풍력을 측정하고 한국 정부 정책을 검토한 뒤 현지 산업 조직을 조사했습니다. 실제로 해상 풍력 사업은 대단히 견고한 공급망을 필요로 하며, 신뢰할 만한 현지 파트너들과 관계 맺는 것이 이 사업을 실현시킬 수 있는 핵심 키입니다. 전반적으로 바라봤을 때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도 한국은 미래가 매우 기대되는 국가로 꼽힙니다. REC 시스템을 통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정부 정책이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한국 시장 진출 시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이었나요?

해상 풍력 산업에서는 행정 당국의 허가를 받는 과정이 오래 걸리고, 발전 사업자들이 중재를 통해 주민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제일 먼저 발전 사업 허가(EBL)를 취득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환경 영향평가를 진행한 후 건설 계약 등의 여러 단계를 거칩니다. 토탈에너지스는 2021년 발전사업 허가를 처음 취득했고, 2028년경 첫 번째 프로젝트가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중앙 정부가 관련 사업을 감독하고 원스톱 숍 제도를 도입해 행정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면 더 빠른 시일 내에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수소, 탄소 포집, 태양광과 같은 다른 기술은 어떤가요? 

국내 수소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력 생산과 모빌리티 두 분야가 수소 관련 유망한 분야로 부상하였고 한국 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수소 발전 입찰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레이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고, 점차 블루 수소와 그린 수소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블루 수소와 그린 수소 공급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이 분야는 미국과 호주 등에서 자사가 이미 잘 해내고 있는 분야입니다.

탄소 포집의 경우, 한국은 시범 사업을 시작했지만 유럽에서는 이미 상용화 단계입니다. 한국에서 토탈에너지스는 이산화탄소 수출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배출된 탄소를 저장해 해외의 고갈된 가스 매장지에 주입하는 방식이 그 예입니다. 한국이 이산화탄소 저장 능력이 충분하지 않기에 이런 모델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업적으로 실현 가능한 모델을 찾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태양광 또한 유망한 분야이지만 발전 부지 확보가 문제입니다. 한국은 영토의 70%가 산악 지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대대적인 상업 프로젝트 개발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정부가 농지로 적합하지 않은 해안 지역인 간척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면 그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대규모 복합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 태 양광 발전 또한 미래가 유망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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