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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인터뷰: 박원순 서울시장

《꼬레 아페르》는 2011년 서울시장으로 취임한 박원순 시장을 만나 서울시가 어떻게 코로나19 위기를 대처했는지에 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서울시의 대책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서울시는 5년 전 메르스를 겪으며 ‘신속성’과 ‘투명성’이야말로 감염병 대응의 양대 원칙이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발생 이전부터 그 추이를 주시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고, 확진자 발생 후에는 대응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로 선제 조치를 이어나갔습니다.

아울러, 확진자 발견 – 역학조사 – 자가격리를 일사천리로 진행하며 감염원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혁신과 서울시의 세계적 최첨단 스마트기술이 동원되며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은 감염병 국면에서도 이동 금지령이나 도시 봉쇄 없이 도시 기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보여준 놀라운 시민정신, 연대와 협력이 K-방역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19에 대한 서울시 대응 전략

  • 휴대폰 위치정보, 통신접속기록 등을 활용해 확진자 동선을 신속히 파악
  • 시민들은 무증상이라도 14일간 자가 격리하고, 공공은 1:1로 철저히 모니터링
  • 일반환자와 의심환자의 동선을 분리한 선별진료소의 중요한 역할 수행
  • 한 단계 더 나아간 워크 스루와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도 빠르게 정착
  • 대규모 집회, 종교시설 등 비말접촉과 비말감염이 동시에 이뤄지는 환경 최소화
 

 

  • 한국이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접목한 선진 방역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울시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행정에 접목해 코로나19 사태를 관리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울시는 7회 연속 압도적인 세계 전자정부 1위 도시이자, 빅데이터와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기반으로 도약 중인 스마트도시입니다. 보유 자원과 기술력을 총동원하고 민간 자료‧기술과 융합하는 혁신을 통해 감염병 대응력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무증상 상태에서도 감염이 이뤄질 만큼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코로나19는 신속한 검사를 통해 보다 빠르게 확진자를 발견해야 하며, 자가격리가 감염확산을 막는 첫 단추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술에 기반한 1차 기초조사뿐만 아니라 GPS, 카드정보, CCTV,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의 의료기록 정보, 기지국 정보 등을 다각도로 활용한 2차 심층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접촉자를 찾아내 확산을 차단합니다.

코로나 환자 및 의심환자 관리에도 스마트기술이 활용됩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만든 ‘자가진단앱’과 ‘자가격리앱’이 핵심 도구입니다.

또, 재난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원은 정보입니다. 서울에선 확진자 현황과 이동 동선, 선별진료소 위치, 공적마스크 재고 현황 주요 정보가 서울시는 물론 각 자치구 홈페이지 등에 상세히 공개돼 있습니다. 제 집무실인 ‘디지털 시민시장실’에서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이번 한국 코로나19 대응은 매우 높은 수준의 시민 의식과 자발적 협조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집단적 노력을 위해 어떻게 서울시는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는지, 또한 시민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감염병은 성별, 인종,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습니다. 코로나19 국면에서는 시민, 국민 나아가 전 세계인이 운명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코로나19 방역의 주체임을 강조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잠시 멈춤>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그리고 시민들은 연대와 협력, 민주적 실천으로 답해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최고의 백신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 주도의 방역대책만으로 부족합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만큼 열 사람이 함께 내딛는 한 걸음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시민 한 분, 한 분의 작은 참여가 일상으로의 복귀, 그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서 서울시와 프랑스 도시 간의 협력이 진행되었는지, 프랑스 도시 간의 코로나 행정 공유를 위한 협력이 가능 한지 궁금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께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한국정부가 투명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다”며 한국의 대응방식을 배우고 공유하길 희망하셨습니다.

특히 서울과 파리는 30년 우정의 관계입니다. 안 이달고(Anne Hidalgo) 시장님과 저는 기후변화 등 다양한 도시정책에 공감대를 함께하며 각별한 신뢰와 친분을 이어왔습니다.   

이미 안 이달고(Anne Hidalgo) 시장님과는 코로나 대응에 관련해 세 차례에 걸쳐 서한을 주고받았고, 화상회의를 통해 서울의 대응상황을 소개하며 파리 상황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파리에 거주 중인 서울시민을 위해서는 서울시의 ‘잠시멈춤’ 캠페인 포스터 불어 버전을 만들어 파리시와 공유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의 방역 정책부터 시민참여, 포스트 코로나 대책까지 서울이 가진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9일에는 보다 일상적인 정보를 세계인과 공유하기 위한 웹 플랫폼 ‘Cities against COVID-19’ (http://english.seoul.go.kr/covid)도 오픈했으며, 벌써 500만 명이 접속했습니다.

선별진료소 운영, 재정지원 정책, 대 시민 홍보, 해외입국자를 위한 안내, 시간순에 따른 서울시 조치, 의료기기 구매 컨택 포인트 등 세계가 궁금해하는 서울 코로나19 대응의 모든 것이 망라돼 있습니다. 전 세계 소통망이 활짝 열려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의 세계적 팬데믹 상황을 통해 ‘하나의 지구’ 속에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역설적으로 깨닫고 있습니다. 서울만 잘해선 위기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초국가적 협력을 통해서만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감염병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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