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주한 프랑스대사관, 유엔여성기구, 비즈니스 내 성평등 전략 컨퍼런스 공동 개최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FKCCI)는 2025년 6월 18일, 주한 프랑스대사관유엔여성기구 지식·파트너십 센터와 협력하여 성평등과 여성 역량 강화를 주제로 한 고위급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 및 주요 기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보다 포용적이고 공정한 조직 문화를 실현하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한국 사회 내 뿌리 깊은 성별 격차 문제를 짚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 과제와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컨퍼런스는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 주한프랑스대사다비드-피에르 잘리콩(David-Pierre Jalicon) 주한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다. 두 인사는 모두 한국 노동시장 내 지속되고 있는 성차별 구조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잘리콩 회장은 “성평등은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의 핵심 가치 중 하나”라며, 특히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성별 임금 격차와 경력 단절 현상이 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 부문이 포용적 환경 조성에 앞장서야 하며, 이는 단순한 법규 준수를 넘어 장기적인 경쟁력과 책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베르투 대사는 2024년 기준, 약 120만 명의 기혼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이탈했으며, 이는 전체 여성 근로자의 16%에 해당한다는 통계를 인용해 많은 한국 여성들이 여전히 구조적 장벽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이어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성평등을 위한 프랑스의 지속적이고 확고한 참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프랑스 정부의 지속적인 연대 의지를 밝혔다.  

기조 세션에는 세 명의 주요 연사가 참여했다: 

이아정, 유엔여성기구 지식·파트너십 센터 대외협력전문관
유미나, 로레알코리아 럭셔리 부문 총괄 매니저
조윤주, 세바로지스틱스코리아 대표이사  

이아정 전문관은 성평등을 보편적 인권이자 전략적 우선 과제로 규정하며, 교육 및 고용 기회 확대, 포용적 비즈니스 모델 도입, 공시를 통한 투명성 제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변화는 하나의 대화에서 시작된다”는 말로 청중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이어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의 실질적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실제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성평등 촉진과 차별해소, 가족친화적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유미나 로레알코리아 총괄매니저는 다양성과 포용성이 기업 전략에 통합하는 과정을 공유했다. 포용적 제품 개발부터 사내 프로그램 ‘패밀리 데이’, 14주 전액유급 출산·육아휴가 제도 등 회사의 구체적인 노력을 공유하며, 로레알은 뷰티산업 뿐 아니라 포용성에서도 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윤주 세바로지스틱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여성의 자기표현과 자신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회가 규정한 고정관념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조 세션 이후에는 연사들과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Q&A 세션이 이어졌으며, 기업이 포용적 리더십과 다양성을 혁신과 성과 창출의 핵심 동력으로 삼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이 활발히 논의되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는 성평등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와 책임 있는 성장의 핵심 가치로 삼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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