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레아페르 109호] 프랑크 리스테르 장관 인터뷰 : 투자 매력도 향상을 위한 프랑스의 노력

프랑크 리스테르 장관 인터뷰 : 투자 매력도 향상을 위한 프랑스의 노력

«꼬레아페르»가 한국을 방문한 프랑크 리스테르 현 대외통상·투자유치장관이자 전 문화부장관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장관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신 목적은 무엇인가요?

지난 12월 중순에 있었던 마크롱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 통화에 이어,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굳은 의지를 표명하고자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19에 따른 심각한 보건 위기에도 불구하고 방한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양국이 강력한 협력 의지가 있었지 때문입니다. 더불어, 프랑스와 한국은 폭넓은 교류를 하고 있어 이번 방한 중 제가 담당하는 모든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무역 이슈를 비롯하여 프랑스 경제회복계획(France Relance)과 한국의 뉴딜 정책의 융합과 프랑스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프랑스 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국 대기업에게 프랑스 투자 기회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프랑스는 외국인투자(FDI) 유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한 프랑스의 투자 규모는 한국의 대 프랑스 투자 규모에 대비하여 여전히 4배나 높습니다. 2017년부터 진행된 경제 개혁에 이어 이번에 발표된 ‘경제회복계획’은 프랑스 투자 매력도 제고를 위한 어떤 전략을 제시하고 있나요?

맞습니다, 2019년 유럽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투자를 유치한 국가는 다름 아닌 프랑스입니다. 이는 마크롱 정부 하에서 2017년부터 진행된 구조적인 개혁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프랑스의 조세제도, 사회적 환경 및 규제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길 바라며, 3년 전부터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개혁과 변화의 기조가 유지되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바로 프랑스 ‘경제회복계획’ 전략의 핵심입니다. 즉, 외국 투자자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서, 회복탄력성을 갖추고 친환경 분야를 선도하며 수준 높은 혁신적 교육 제도를 보유한 프랑스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한국분들과 대화를 나누어 본 결과, AI, 5G, 그린테크 분야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전략이 일맥상통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한 프랑스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한국 투자자들을 상대로 프랑스를 홍보 할 때, 어떠한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까요?

한국 기업들은 기업 운영, 기술 생태계와 미래 산업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지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양국이 오래전부터 협력을 이어온 미래기술 분야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효율적이고 유연한 기업 환경 또한 한국 CEO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입니다. 최근 개혁으로 프랑스는 과거 어느 때보다 사업 발전에 용이한 환경이 조성되었으며, 편리해졌으며, 한국 분들은 이 부분에 많은 관심을 보습니다. 방한 기간 중 서울에서 만난 프랑스 커뮤니티는 매우 역동적이고 혁신적이었으며, 한국에서 프랑스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 프랑스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물론 저 또한 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이지요.

 

프랑스의 소프트파워는 자국의 투자 매력도를 상승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동시에 프랑스의 경제적 현실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이미지를 전달한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프랑스가 IT 및 최첨단 분야를 선도하는 국가라는 사실을 어떻게 한국에 알릴 수 있을까요?

제가 BTS를 좋아하는 지인이 있을 정도면, 한국 역시 막강한 소프트파워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당선된 후 프랑스의 국가 이미지는 크게 변화했습니다. 특히, 최첨단 분야에서 한국과의 공고한 협력, 주한 프랑스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역동성, 한국 기업생태계와 통합된 프렌치 테크 커뮤니티는 이런 변화된 이미지를 잘 보여줍니다. 2021년에는 프랑스 브랜드(marque France)를 중심으로 신규 캠페인을 벌이고, 글로벌 기술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프랑스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랑스는 한국을 문화·창작 분야 우선협력대상국으로 지정하습니 다. 어떻게 해당 분야의 교류를 장려할 수 있을까요? 또한 경제·문화 분야에는 어떠한 파급효과가 있을까요?

한국은 문화·창작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에 위치한 프랑스 기관(주한프랑스대사관, 프랑스문화원, 비즈니스 프랑스, 프랑스 관광청, 경제통상대표부, 산업재산청(INPI), 프렌치 테크, 한불상공회의소)들은 양국 기업 사이에서 최대한 많은 접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공 회의소 홍보대사’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양국 시장 간의 상호 이해를 촉진할 것입니다. 테크포굿 서밋과 지스타 전시회에서도 고위급 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영화 산업을 우선순위에 두 고 공동제작과 프랑스 로케이션 촬영을 지원할 것입니다. 노르망디와 몽생미셸에서 촬영된 한국 드라마 ‘더 패키지’가 출발점이 되어 앞으로도 유사한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길 바랍니다.

 

프랑스 일간지 레제코(Les Echos)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투자 매력도 제고를 위한 조직 강화에 대해 말하셨습니다. 상공회의소는 대외 무역과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상공회의소는 수출기업지원을 전담하는 Team France Export와 함께 매우 효율적인 방식으로 프랑스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왔습니다. 투자 매력도 분야에서도 이와 같은 성공을 재현해야 할 것입니다. 해외에 있는 프랑스대사관, 비즈니스 프랑스, 경제통상대표부는 잠재적 투자자를 파악하고 지원하는 데에 이미 놀라운 업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외무역 국가 자문위원회(CCEF), 상공회의소, 프랑스 비즈니스 커뮤니티 또한 각자의 역할을 다하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해외에서 프랑스의 투자 매력도를 담당하는 조직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총리께서 조만간 관련 발표를 하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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