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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상공회의소 럭셔리 위원회, 30명의 기업 리더와 부루벨코리아가 럭셔리 시장의 미래를 논하다

한불상공회의소 럭셔리 위원회, 30명의 기업 리더와 부루벨코리아가 럭셔리 시장의 미래를 논하다

지난 11월 3일, 한국과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가 장노엘 캐퍼러 교수의 인사이트를 듣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022년 11월 3일, 한불상공회의소는 새로운 한불 럭셔리 위원회를 위해 까르띠에, 샤넬, 구찌, 에르메스, 크리스찬 디올 쿠튀르, 루이뷔통 등의 한국과 프랑스 럭셔리 산업의 핵심 리더 30여 명을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조선 팰리스에 초대하였다.

한불상공회의소의 회원이자 럭셔리 시장 전문가, 부루벨 코리아의 후원으로 준비된 이번 행사는 부루벨 그룹의 CEO 이자 한불 럭셔리 위원회 대표인 다니엘 메랑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럭셔리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 장-노엘 카페레의 연사 발표가 진행되었다. HEC파리와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카페레 교수는 수년간 럭셔리를 연구하며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강의를 해왔다. 유럽 및 아시아 내 럭셔리 산업에 대한 식견으로 통찰력 있는 발표를 통해 청중들과 그의 견해를 전했다. 그는 발표에서 산업의 고유성과 다양성 사이의 입지 선정을 비롯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의 시간과의 연관성, 미래의 명품에 대한 사회적 수용, 선별적 유통의 한계 등 럭셔리 산업이 직면한 핵심 과제들에 대해 다뤘다.

카페레 교수는 “럭셔리 분야에는 고유의 모순이 존재합니다. 럭셔리 브랜드들은 시장의 5%만을 차지하는 굉장히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대중 및 언론에 높은 가시성을 보이며 미디어의 주목 아래 늘 새로운 트렌드와 혁신을 이끕니다.”라고 설명하였다.

그는 또한 럭셔리 산업 분야만의 본질과 특징을 상기시켰다.

“럭셔리 부문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매우 상징적입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 국가들은 이러한 소프트파워의 본거지로 예술, 문화, 패션, 창의성, 역사, 미디어, 경제, 시장금융이 융합된 곳”이라고 전했다.

카페레 교수는 또한 럭셔리 산업이 현재 작용하는 시장의 힘과 상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럭셔리 산업은 전형적인 세계화의 흐름과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기에 독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산업 분야는 유럽과 미국에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으로 생산 공장 및 설비 등을 옮기는 데 반해 럭셔리 시장은 럭셔리 브랜드 시장의 엄청난 성장을 이끄는 아시아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메이드 인 유럽’을 고수합니다.”

하지만 그는 한국과 같은 국가들이 나중에 세계 다른 지역에 유통되는 명품, 특히 혁신적인 화장품과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호텔 브랜드 등 럭셔리 상품의 새로운 공급자로 부상하면서 이러한 역학 관계에도 변화가 시작되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카페레 교수는 브랜드의 뿌리를 찾아볼 수 있는 과거와 브랜드의 형성 및 성장에 기여하는 현재, 그리고 브랜드의 인지도 및 유명세 유지를 위해 반드시 투영되어야 할 미래를 언급하며, 럭셔리 산업에 있어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였다.

행사는 초청 연사 카페레 교수의 통찰력 있는 발표를 끝으로 질의응답 세션이 마련되었으며, 이후 한불상공회의소 럭셔리 위원회 회원들은 부루벨이 제공하는 오찬을 즐기며 교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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