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한불상공회의소 2024 경제전망포럼에서 한국 및 글로벌 경제 동향을 살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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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7일 한불상공회의소는 국내 프랑스계 주요 기업 CEO 70여 명과 한국 및 글로벌 경제 환경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이슈와 다가오는 선거철을 앞두고 글로벌 경제 내 불안정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조명하기 위해 한불상공회의소가 지난 3월 27일 ‘2024 경제전망포럼’을 개최하여 글로벌 재계 인사 70여 명이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다비드-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과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국, 아시아, 글로벌 시장 전문가 3명의 ‘2024 경제 전망 트렌드’ 발표로 이어졌다. 이후 Q&A 세션은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며 논의된 이슈에 대한 기업들의 견해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이어 비즈니스 오찬이 제공되었다.

다비드-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상공회의소 유종철 통상조사팀장과 주한이탈리아상공회의소 안드레아 베라치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외국 상공회의소 간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잘리콩 회장은 최근 윤 대통령과의 만남과 다가오는 산업부와의 간담회 등을 언급하며, 외국인 투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확대 및 재투자를 두고 민주주의, 혁신, 다자주의라는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의 잠재적 협력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잘리콩 회장은 "한국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출 부진으로 인해 2023년 1.4%라는 비교적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라며, 2024년 2.2% 성장을 목표로 국내 소비 진작과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관계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해 159억 유로의 무역 수지를 기록하여 프랑스와 일본 간의 규모를 따라잡고 있다. 특히 모빌리티, 에너지, 첨단소재 및 반도체 분야 내 한국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역시 이러한 경제 평가에 공감을 표하며, 지난해 지정학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여러 고위급 정치 회담을 통해 한불 관계가 긍정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된 메데프 인터내셔널 이끄는 프랑스 기업 대표단의 방한을 두고 지난해 6월과 11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바대로 한불 관계를 강화하고 주요 혁신 분야에서의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예정된 기념행사와 이를 계기로 새로운 경제-통상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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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한 프랑스 대사관의 아들린-리즈 코브(Adeline-Lise KHOV) 경제참사관 겸 경제통상대표부 대표와 윤상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국제거시경제팀장, 오석태 소시에떼 제네랄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권위 있는 기관의 경제 전문가들이 발표를 통해 글로벌 시장과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2023년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7.4%에 달하는 수출 감소로 인해 보다 1년 전 전망치보다 약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여타 선진국에 비해서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 경제는 2024년까지 2.6%의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며 2.8% 증액한 4,930억 달러의 정부 예산과 함께 2.2% 성장을 예견하고 있다. 또한 2023년도의 이러한 어려움에도 2024년 수출 규모 7,000억 달러라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670억 달러의 무역 재정 지원 계획에 힘입은 수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2024 아시아의 경제 트렌드는 발전과 과제가 혼재되는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수출과 관광업에서 긍정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부진과 높은 인플레이션, 엔화 약세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인도와 같이 떠오르는 신흥 강국의 경우에는 2024년 각각 5%와 6%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전반이 세계적인 경기 둔화를 겪고 있지만 서구권 국가들 대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보다 국제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다양한 부문에서의 부채 감축과 고금리의 부담으로 인해 글로벌 성장에 있어 일부 제약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는 그 성장 양상이 엇갈리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미국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데 반해 다른 한쪽에서는 나머지 세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양상이 관찰된다. 실제로 미국은 2023년 2.4%의 높은 성장률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고성장을 보이며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으며, 소비를 촉진하는 견고한 고용 시장과 긍정적인 재정 지출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2023년에는 0.5%의 성장률로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나, 2024년 하반기에는 관광업의 반등과 지속되는 낮은 인플레이션에 힘입어 1.1%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는 전 세계 인구의 49%의 다른 선거 과정들과 더불어 세계 정치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결과적으로 지역 및 전 세계 동향의 역학 관계에까지 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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